여자이면서도..
가슴에 대해서 그렇게 깊이
생각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.
그런데..
이제는 큰 시누이의 수술로
그림을 봐도 그냥 지나쳐지지가 않는다.
어떻게 마음을 위로해 줘야 할 지..
아직도 나는 벌판에 서 있다.
정작 그녀가 서 있을 벌판에
왜 내가 서 있는지..
전화가 왔다.
"있잖니.. 신기한 건..
깨어나 보니 중환자실이더라..
아픔도 없었고.. 두려움도 잠시..
신기하지?
지금은.. 몰핀 하나로도 괜찮구나..
참 감사한 일이지?
정말 다행이다.."
쉬지 않고 독백처럼 말하는 그녀의 목소리 뒤로
물소리가 난다.
가슴에 흐르는 물소리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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