달빛아래

애인..

달빛.. 2008. 1. 21. 13:44

"여보세요? 아침 안붑니다~~

그의 목소리가 밝다.

 

며칠전..  

"손 좀 함 줘 보세요.." 

가만히 내미는 그의 손에 살며시 쥐여 주었었다. 

손안에 쏙 들어오는 전화기를 펼쳐 보며 환하게 미소 짓던  

그는 이제 매일 전화를 한다. 

내가 해야 할 안부 인사를 거꾸로 그가 먼저 한다.

 

"잘 잤니? " 

"네.. 오늘은 어떠세요? 아버님.." 

"응.. 좋아..ㅎ" 

그의 목소리가 한 옥타브는 높아진 거 같다. 

가까운 날에 또 둘만의 데이트를 해야겠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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