달빛아래

Happy~ New Year~~~~~!!! ^^*

달빛.. 2008. 1. 1. 08:05

 

 

힘, 아름다움..

 

 

 

어휴.. 시간이 꽤 됐네.. ㅎ

지금 이곳 시간으로 2008년 1월 1일 오전 2시 10분..^^*

 

송구영신 예배를 드리고 왔다.

카운트 다운 하기 전에.. 해를 보내면서 감사할 것을 적으란다.

그리고 앞으로 하고 싶은 것을 적으라기에.. 생각해봤다.

 


언제나 한 해를 마무리할 때는 늘 아쉬움이 남는다.
반면, 새로운 것에 대한 기대와 희망으로 가슴이 부풀기도 하지만
불현듯.. 나이를 생각하게도 한다.

 

어렸을 때는 새해가 다가 오면 설레고 기쁘기만 했는데
지금은 왜 허전하기도 한 걸까?

나이 탓이다..

여자들은 나이와 비례해서 점점 늘어가는 주름살에 한탄한다.
물론 나 역시도 피할 수 없는 고민이고 슬픔이다.
어떤 때는 남편에게

"나 이거 어떡해!
어머! 어머! 이 주름은 또 언제 이렇게 깊어진거야.. 책임져!"

도대체 남편이 무슨 죄람.. 공연한 투정이다.

 

거울을 들여다 볼 때마다 옛날 어른들이
아유.. 젊음이 좋은거다.. 하신 이유를 이제야 알거 같다.

 

그렇게 그냥 새해가 오는 것이라면 기분 좋은 일일텐데
점점 더 잃어가는 젊음때문에.. 더 정확하게 말하면 그 주름때문에
좋으면서도 심란한 새해란 말이다.

 

아름다움을 잃어버리는 것에 대해서 서글퍼하는 우리 여자들과
조금은 다른 각도에서..

남자들은 힘에 대한 젊음이 걸리는 것이다.

남자에게 있어서 명예나 권력, 용기, 젊음.. 패기, 부 등은
결국 '힘'이다.

그 힘을 점점 잃어감에서 오는 불안감, 초조는
나이를 먹어감에 소멸되어지는 그들의 힘을 아쉬워하고 있는 것이다.

 

힘과 아름다움..
남성과 여성의 상징을 점점 잃어감에서 오는 서러움과 허전함..
그 중년의 가슴을 올해 나는.. 그 분의 변하지 않는 사랑으로 채우고 싶다.
그럴 수만 있다면.. ^^*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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