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시간 호수만 보다가 비록 똑같은 모양이지만
비릿한 짠내음이 색다르게 느껴지는 것 같아 역시 바다는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다.
그곳에 사는 아이나 우리아이들이나 아이들은 바다에 반해서 그냥 뛰어들고..
동갑나기 남편친구의 아들과 우리 막내는 마냥 좋단다..
동심이란.. 저렇게 용감하기도 하다. 한 겨울인데..
대학생인 울 큰애와 둘째인 우리 아들..^^*
역시 호수하고 바다가 다르다는 것에 동감하고 있는 중..
아들인 작은애가 누나보다 더 커서 꼭 연인같은 느낌이 드는 찰나를 내가 슬쩍 했다.. ^^*
설명이 없으면 정말 연인으로 느껴질 한 폭의 그림같은 오누이다.. ^^*
밀려오는 파도에 감동해서 넋을 놓고 바라보았다.
아.. 나는 지금 바다에 와 있는가.. 그것도 겨울바다.. ^^*
멀리 보이는 한 폭의 풍경화.. 내가 찍고도 참 멋있게 잘 찍었다는 생각이다..
그런데 왜 그곳에 사는 사람은 외로울 거 같다는 생각이 드는 걸까? ㅎㅎ
돌아서는 발길이 떨어지지 않지만..
막내가 온통 다 젖어서 너무 추워하는 통에 안 갈 수도 없다.
내 발자욱을 뒤 돌아보며 무겁게 발을 옮긴다.. ^*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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